▲23일 낮, 지진 발생에 놀라 건물 바깥으로 뛰어나온 선양 시민들
23일 낮 12시 18분경, 랴오닝성(辽宁省) 랴오양시(辽阳市)의 덩타시(灯塔市)와 선양시(沈阳市)의 쑤자툰(苏家屯) 지역의 경계지점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지진은 20여초간 지속됐다. 선양시의 대다수 시민들이 진동을 느낄 정도였으며 일부 시민은 놀라서 집 밖으로 뛰쳐나가기도 했다.
▲선양시 선허구(沈河区)의 한 건물 천장이 지진으로 인해 금이 갔다.
선양시 위훙구(于洪区)의 10층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천징(陈静) 씨는 "강렬한 진동이 느껴질 정도로 집이 흔들렸다"며 "쑤자툰에 사는 친척 역시 강렬한 진동을 느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선양시 코리아타운인 서탑에서 근무하는 한국 교민은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책상이 흔들거렸다"며 "진동은 3초 정도 지속됐으며 물건이 떨어지거나 쓰러질 정도는 아니었다"고 지진 상황을 전했다.
선양시 외에도 지린성(吉林省) 창춘(长春), 쓰핑(四平), 랴오위안(辽源)의 현지 주민들도 진동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오후 2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선양시 일부 지역의 주택 벽에 금이 간 것만 알려졌을 뿐 특별한 피해나 인명 사고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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