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가 자칭린 정협 주석과 회담을 마친 후, 매체와 인터뷰하고 있다
중국을 방문 중인 일본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가 댜오위다오(钓鱼岛, 일본명 센카쿠열도)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자국 정부가 영유권 분쟁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언론은 17일 일본 언론 보도를 인용해 "학술단체의 초청을 받아 개인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한 하토야마 전 총리가 16일 베이징에서 자칭린(贾庆林) 전국정협회의 주석과의 회담을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이 있음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하토야마 전 총리는 자신의 이같은 견해는 개인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과는 다르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하토야마 전 총리는 양제츠(杨洁篪) 외교부장과의 회담에서도 일본과 중국은 국교정상화에 합의했을 당시 영유권 문제를 덮기로 합의한 바 있다"며 "일본은 영유권 다툼이 있음을 인정해야 하며 이를 부정할 경우에는 댜오위다오 문제는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의 이같은 발언에 자칭린 정협 주석과 양제츠 외교부장은 동의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쿄도통신은 자체 사설을 통해 "댜오위다오 열도는 일본이 유효하게 지배하고 있는 영토로 정부 차원에서 한번도 댜오위다오 영유권 다툼에 대해 인정한 적이 없다"며 "하토야마 전 총리의 발언은 일종의 '정치적 양보'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하토야마 전 총리는 17일 오전 난징시(南京市)의 '난징대학살 기념관'을 방문해 희생자의 이름이 적힌 석비 앞에서 두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여 묵념했다. 그는 기념관에 '우정의 나무'라는 의미로 은행나무 한 그루를 심고 "우정의 나무가 푸르게 잘 자라기를 바란다"며 "평화의 꽃이 피는 날이 다시 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념관은 1937년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에 의해 학살당한 중국인들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곳으로, 일본의 전직 총리가 방문하기는 이번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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