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선전에서 결혼식을 올린 둥둥(왼쪽)과 치치(오른쪽) 부부
선전시(深圳市)에서 30대 여성 동성커플이 공개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선전시 지역 언론의 6일 보도에 따르면 36세 여성 둥둥(冬冬)과 30세 치치(七七)는 지난 4일 저녁, 뤄후구(罗湖区)의 모 호텔에서 부모와 가족, 친구들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선전에서 여성 동성애자가 공개적으로 결혼식을 올리기는 둥둥 커플이 처음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08년 여름, QQ(중국의 대표 메신저)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 당시 둥둥은 베이징에, 치치는 선전에 거주하고 있었는데 둥둥이 치치의 개인 블로그에 게재된 글을 보고 그녀에게 호감을 갖게 됐다. 둥둥은 치치를 만나기 위해 선전까지 직접 내려가 그녀를 만났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연락하면서 서로가 사랑에 빠졌다.
물론 이들의 사랑이 순탄치 만은 않았다. 친구, 친척, 가족들의 반대가 지속됐으며 지난해 1월에는 둥둥의 유방에서 암세포가 발견돼 수술하고 3개월 동안 치료받기도 했다. 몇차례 고비가 있었지만 두 사람은 결국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부모의 허락 아래 4일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우리 모두 서른 살을 넘은 성인으로 3년 동안 서로를 지켜보고 고민한 끝에 결혼을 하게 됐다"며 "평생 서로를 사랑하며 행복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여성 동성애자 커플의 공개 결혼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1년에는 광둥성(广东省)에서 최초의 여성 동성애 커플이 결혼식을 올렸으며 헤이룽장성(黑龙江省), 안후이성(安徽省)에서도 여성 동성애자들이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 경제 더보기
- 씨티은행, 中 개인업무 철수 임박… 7월 5일 신용카드 상환 서비스 중단
- 중국판 다이소 미니소, 올해 해외 600개 매장 늘린다
- 美, 중국산 전기차·배터리·반도체 등에 ‘24조원’ 관세 폭탄
- 테슬라, 상하이 메가팩 전용 공장 승인 받았다
- [차이나랩] 월급 800만 원? 중국에서 핫한 이 직업은?
- 정치 더보기
-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中 언론 “한국의 적극적인 행보 이어지길”
- 中 언론 “韓 총선 여권 참패…윤석열 임기 내 ‘레임덕’ 우려”
- 22대 총선 상하이 투표율 64.1%... 역대 최고
- 상하이 재외투표 3일째, 역대 총선 최고 투표율
- 상하이 유권자 6630명 27일부터 투표!
- 문화/생활 더보기
- 미국서 확산 중인 코로나19 변종 ‘FLiRT’ 中 유행 상황은?
- 中 외국인 크루즈 단체 관광객에 15일간 무비자 체류 허용
- 중국-멕시코 직항 개통…中 최장 길이 국제선
- 中 7월부터 입국자 휴대폰·노트북 ‘불심 검문’ 가능해진다
- 中 프랑스·독일 등 12개국 비자 면제 정책 내년 말까지 ‘연장’
- 사회 더보기
- 中 1분기 즉석 복권 판매 80%↑ 젊은 층에서 ‘인기’
- 中 “하이디라오 소스서 유리조각 나와” 5개 매장 돌며 사기극 벌인 일당 구속
- 中 윈난 병원서 칼부림… 2명 사망 21명 부상
- 한국 해외공관 5곳 테러 경보 상향, 선양 총영사관 포함
- 하이디라오, ‘숙제 도우미’ 서비스 논란
- IT/과학 더보기
- 틱톡, 정식으로 미국 정부 기소
- 중국판 챗GPT ‘키미(Kimi)’ 등장
- 韩개인정보위, 中 알리·테무 등에 개인정보 보호 요청
- 中 베이징, 상하이 10개 도시서 AI 지원 정책 출범
- 올 여름 ‘블리자드’ 게임 중국 시장 ‘컴백’
- 교육/유학 더보기
- 中 우한대학, 샤오미 ‘레이쥔’ 과정 설립
- 독일 총리가 상하이 도착하자마자 달려간 이 대학교는?
- 中 여전히 유학생 배출국 1위… 한국은 10위
- 中 9월부터 633교육제 543제로 바뀐다
- 中 교육부 “세계 최대 규모의 교육 시스템 구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