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지난 2일 오전, 수많은 관광객들이 구궁을 찾은 모습
국경절 황금연휴 기간 동안 중국 경제가 활황세를 보이면서 최근의 경기 침체로 제기된 경착륙 우려를 씻어냈다는 분석이 나왔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은 5일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이하 BOA메릴린치, 중국명 美银美林)가 최근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4일까지 중국의 황금연휴 기간 관광업계가 기록한 실적을 볼 때 최근 제기된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는 기우라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황금연휴 초반 나흘(9월 30일~10월 3일) 동안 중국 119개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은 모두 1천82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3.4% 늘었으며 소비액도 9억5천7백만위안(1천6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나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0년, 2011년 같은 기간 중국 관광객 증가율이 각각 6.5%, 8.8%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활황세를 보인 셈이다.
BOA메릴린치 루팅(陆挺) 이코노미스트 등 전문가들은 "주가 폭락, 경제성장률 둔화 등으로 중국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고 믿는 사람들은 이번 연휴기간 관광업계의 실적을 보면 깜짝 놀랄 것이다"며 "황금연휴 기간 관광업계가 내놓을 실적이 현재 경제학자들이 주목하는 전력사용량, 제조업 생산지표 등 통계보다 더욱 진실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외에도 ▲상반기 기록한 GDP 성장률 7.8%는 세계 최고 수준 ▲양호한 중국 취업 현황 ▲전년과 비교해 커다란 변화가 없는 집값 ▲개선된 인프라 설비로 인한 소비 촉진 ▲겉으로는 불만의 목소리를 내도 여전히 중국 경제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중국 소비자 등 5가지 이유를 들어 중국 경제가 희망을 보일 것이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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