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상하이 항구
상하이에 진출한 국내 중소화주 기업 10개 중 7개는 복잡한 통관절차나 전문물류기업 부재로 현지 물류활동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와 상하이한국상회가 최근 상하이 지역 500여개 중소화주 사업장을 대상으로 물류운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통관절차(43%), 전문 물류관리 서비스 부족(23%), 창고부족(21%)이 최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무협은 "상하이가 국내 화주 및 물류기업의 최다 진출 지역임을 감안할 때, 가장 기본적인 현지 물류지원 서비스 사항들이 애로로 지적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 중 60%가 중국 로컬 물류기업을 주요 파트너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 물류기업을 이용하는 사업장은 26%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상해 진출 대다수 한국물류기업이 단순 운송주선 중심의 업무를 취급하고 있어 현지 시설 및 장비 운용은 파트너인 중국 물류기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협은 "물류기업의 사업범위 다각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현지 중소화주의 물류관리 수준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으로 응답 기업의 76.5%가 공동물류센터 이용 의사를 밝혔으며 임대료 수준(40%), 생산지와의 접근성(20%), 물류센터 서비스(18%) 등을 입주 결정 요인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동물류센터에 희망하는 서비스로는 통관지원(43.2%), 보관(25%), 전체 물류관리(24%) 등을 꼽았다.
무협 이병무 물류협력실장은 “한정된 물류센터 자원으로 다양한 화주의 요구와 서비스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기존 공동물류센터와 차별화된 운영전략이 필요하다"며, “특히 회전율이 높은 품목 및 업종에 해당하는 화주의 우선 유치를 통해 물류센터 운영의 선순환구조를 확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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