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판매되는 코카콜라 제품에 발암물질이 미국에서 판매되는 제품보다 10배 넘게 함유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단체 CSPI가 자체적으로 세계 전역에서 판매되는 코카콜라 제품에 대해 인공색소 4-Methylimidazole(4-MI) 함유량을 조사한 결과, 중국의 코카콜라 355ml짜리 제품에 56마이크로그램이 함유돼 미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4-MI 함유량보다 1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MI'는 콜라 특유의 색을 내는데 쓰이는 인공색소로 콜라 생산과정에서 간접적으로 생기는 화학물질이다. 이 물질이 기준치 이상 동물의 체내로 들어가면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SPI는 앞서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미국에서 생산되는 코카콜라, 펩시 음료에 발암물질 4-MI가 기준치 이상 포함됐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코카콜라 측은 "제조 방식을 바궈 4-MI 함유량을 점차 줄여 나갈 것이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코카콜라 중국 책임자 역시 "4-MI는 현재 우리가 먹고 있는 여러 식품, 음료에 모두 조금씩 함유돼 있다"며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품을 마셔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었다.
관련 보도는 현재 중국 포탈사이트를 통해 확산되고 있으며, 코카콜라 측은 아직까지 별다른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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