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도 최저임금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베이징시인력자원사회보장국(이하 베이징인사국)의 30일 발표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을 기존의 1천160위안(21만2천원)에서 1천260위안(23만원)으로 1백위안(1만8천원) 인상한다. 지난해보다 8.6% 오른 셈이다.
임시 노동자의 시간당 최저임금도 기존의 13위안(2천370원)에서 14위안(2천550원)으로, 법정 공휴일 근무시 30위안(5천4백원)에서 33위안(6천원)으로 인상해 중국에서 시간당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도시가 됐다.
베이징인사국 관계자는 "(베이징의) 최저임금을 인상했지만 아직까지 상하이보다 낮은 수준이다"며 "내년 경제 상황을 고려해 인상했으며, 향후 정세에 따라 계속 인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 인웨이민(尹蔚民) 부장은 "올해 베이징을 포함한 24개 성(省)과 시(市)에서 최저임금을 인상했으며, 평균 인상률은 22%에 달했다"며 "지난해 30개 성에서 평균 22.8%의 인상폭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덜하다"고 말했다.
한편 선전(深圳), 쓰촨성(四川省), 산시성(陕西省), 장시성(江西省) 등은 최근 새해 최저임금 인상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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