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베이징에서 '한국상품 특별전'을 개최하고 중소기업의 한국 진출을 돕는다.

중소기업청은 "롯데마트 베이징 주셴차오(酒仙桥)점, 양차오(洋桥)점, 왕징(望京)점 3개 점포에서 국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판매하는 상품 특별전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중소기업의 중국 시장진출 지원을 위해 마련된 행사로 그간 롯데마트 등 해외에 진출한 대형유통기업이 중소협력사에 한정해 소규모로 해외 동반진출을 추진한 사례는 있었으나, 일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별전에는 50개사 114개 제품이 전시·판매되며,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코트라 등의 협조를 받아 중국 현지 홈쇼핑·B2C 온라인 기업 등과의 상담회도 병행한다. 반응이 좋은 제품은 롯데마트의 중국 점포를 비롯해 현지 대형유통기업 등에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 전시·판매되는 제품은 롯데마트가 일괄 구매하고, 행사대행 수수료·판촉비 등 일부를 정부가 보조하는 등 중소기업이 현지에서 판매부진에 따른 재고 부담을 없애 향후 유통업계와 중소기업간의 해외동반진출 지원사업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청 이정화 국제협력과장은 "이번 행사에 이어 4월초 중국 상하이에서 동일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두 행사의 성과를 보아 향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로 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