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마스코트 '하이바오(海宝)', 오른쪽 미국의 만화 캐릭터 검비(Gumby)
상하이엑스포 주제곡에 이어 마스코트 '하이바오(海宝)'에 대한 표절 논란이 제기됐다.
지난 24일, 미국 퍼블릭라디오(Public Radio) 상하이지사 여기자 루이자 림(Louisa Lim)은 전날 상하이엑스포 프레스센터 시범운영 기자회견장에서 마스코트 하이바오가 미국의 만화 캐릭터 검비(Gumby)를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기자현견장 연단에 있던 중국공산당 엑스포 선전부장 쉐웨이(徐威)을 향해 이같은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중국의 표절행위가 너무 지나치지 않느냐"고 물었다.
루이자 림의 돌발질문에 기자회견장의 기자들은 술렁이기 시작했고 언론들은 그녀의 발언과 행동을 집중 취재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두 장의 사진을 꺼내, 중국관도 일본관을 디자인한 건축가 안도 타다오(安藤忠雄, Tadao Ando)의 작품과 매우 유사하다는 지적했다.
그리고 루이자 림은 마이크와 녹음기를 들고 연단으로 올라가 쉐 부장에게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쉐 부장은 매우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만약 저작권을 침해했다면 법률적 채널을 통해서 해결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엑스포 사무국은 앞서 표절논란을 빚은 엑스포 주제곡이었던 '2010 너를 기다려(2010等你来)'에 대해 사용을 중지했다.
이곡은 최근 한 중국 네티즌에 의해 12년 전 일본 여가수가 오카모토 마요(OKAMOTO MAYO)가 부른 '변함없는 네가 좋아(そのままの君でいて)'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를 홍콩 봉황위성TV(凤凰卫视)가 지난 15일 보도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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