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여자가 24일 저녁, 왕푸징 거리에 있는 노숙자에게 스웨터와 먹을거리를 주는 모습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미모의 여성이 지난 24일, 베이징에서 거리 노숙자들에게 선행을 베풀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인터넷매체 난두넷(南都网)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저녁, 육감적인 몸매의 여성이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가슴이 깊게 파인 검은색 란제리룩과 망토를 입고 베이징의 번화가 왕푸징(王府井), 시단(西单) 등지를 돌며 추위에 떨고 있는 노인들에게 옷과 따뜻한 음식을 나눠줬다.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은 “그녀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노인들에게 춥지 않느냐고 물으면서 사전에 준비한 스웨터를 손수 입혀주고 따뜻한 담요를 덮어줬으며, 먹을거리를 건네줬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자료사진] 크리스마스 이브에 선행을 베푼다고 공지한 '베이징쯔징샤'의 웨이보 첫페이지
화제의 주인공은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거리 노숙자들을 도울 것을 사전에 알렸다.
닉네임 ‘베이징쯔징샤(北京紫荆侠)’의 네티즌은 지난 22일 웨이보를 개설한 후, 23일 자신이 구입한 가면, 장갑 등의 의상을 공개했으며, 24일 오후에는 의상을 갖춰입은 자신의 사진과 함께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 출동이다."라고 글을 남겼다. 모든 일을 끝마치고 돌아온 25일에는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이같은 그녀의 선행은 27일 오후 4시 현재 '팔로어(친구)' 수가 3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천사가 따로 없다", "마음이 예쁘다"며 칭찬한 가운데 일부는 "유명세를 타려는 자작극이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또 "굳이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가슴이 파인 섹시한 의상을 입고 선행을 베풀어야 할 이유가 있느냐? 그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비꼬는 네티즌도 있었다.
네티즌들의 부정적 여론에도 '베이징쯔징샤'는 26일 웨이보를 통해 "(옷을) 벗지 않고, (선행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다른 사람들의 신의를 버리지 않는 것이 내 원칙이다."고 밝히고 "요즘 착하게 살기 쉽지 않은데 우울하게 해 드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징바오(新京报)는 27일 보도에서 지난 5월 홍콩에서도 이같은 선례가 있어 두 사람이 동일인물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하기도 했다.
홍콩에서 등장한 가면 쓴 여자는 베이징 '가면녀'와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검은색 란제리룩과 망토를 입은 채 홍콩의 빈민가를 찾아 한 사람당 100 홍콩달러(1만5천원)의 현금과 함께 통조림, 라면 등의 식품을 건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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