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짝퉁 아이폰5'로 알려진 '하이폰5'
정식 출시되지도 않은 '아이폰5'의 짝퉁 제품이 중국 곳곳에서 판매되고 있다.
푸저우(福州) 지역신문 푸저우일보(福州日报)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타이장구(台江区)공상국은 지역 내 전자제품 유통실태를 기습 조사한 결과, '아이폰5' 짝퉁 제품 61개가 적발됐다.
적발된 '짝퉁 아이폰5'는 애플 로고가 버젓이 찍혀 있고 외관 디자인도 현재 출시된 아이폰과 거의 비슷하다. 내부 시스템도 애플 자체 운영체제인 iOS를 탑재해 얼핏 봐서는 진품과 거의 구별이 안갈 정도다. 가격도 300위안(5만5천원)으로 저렴하다.
이같은 '짝퉁 아이폰5'는 윈난성(云南省) 쿤밍시(昆明市)에서도 판매됐다. 지난 24일 쿤밍시 경찰은 "푸저우시에서 '짝퉁 아이폰5'를 180위안(3만3천원)에 구입해 무려 3천위안(55만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한 린(林)모씨와 딩(丁)모씨 두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다. 영국 로이터통신 중문판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의 모 아파트에서 광둥(广东) 지역에서 부품을 구입해 짝퉁 아이폰을 만들어온 일당 5명을 체포했다. 체포 당시 아파트 내부에는 200여대의 '짝퉁 아이폰'이 있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이 만든 '짝퉁 아이폰5'도 진품과 구분이 어려울만큼 외관과 기능이 비슷했으며, 배터리 수명만 다소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실제 아이폰에 쓰이는 부품이 일부 포함돼 제조 원가가 약 2천위안(37만원)에 달하며, 불법 시장과 온라인상에서 4천위안(73만5천원)에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들이 (이렇게 생산된) 짝퉁 아이폰을 진품과 구별해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중국 최대 인터넷쇼핑몰 타오바오왕(淘宝网)에서 '짝퉁 아이폰5'로 알려진 '하이폰5(Hiphone5)'가 최소 2백위안에서 최대 5백위안(8만5천원)에 팔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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