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500명의 화교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천의 차이나타운
중국의 해외 이민자 수가 45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에서 발행되는 신민완바오(新民晚报)는 15일 국무원 화교업무판공실과 화교대학, 사회과학문헌출판사가 공동으로 집필해 발표한 '화교화인청서'를 인용해 지난 1978년 개혁개방 이후 30년간 중국에서 해외로 이민간 인구 수는 450만명을 넘는다고 보도했다.
청서에 따르면 해외 이민자 중 유학생은 162만8백명을 차지했으며, 이들 중 중국으로 돌아온 인구 수는 49만7천4백명이다.
이민자들 중에는 배우자, 자녀 문제로 이민가거나 해외에서 고등 교육을 받은 후 귀국하지 않은 사람도 30만명을 넘으며, 유학을 갔다가 현지에 정착한 사람도 60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시대가 변하면서 이전의 보수적 관념에서 벗어나 중국인들도 해외에서 생활하고 정착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화교 인구가 중국의 세계화를 이끄는 원동력이다"고 평했다.
한편 청서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에 있는 화교 인구수만 4천543만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동포를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인구가 '2010 인구주택총조사' 집계 결과 4천858만명임을 감안하면 한국 인구 수만큼 중국인이 해외에서 생활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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