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형 포털사이트 왕이(网易, 163.com)에 보도된 '장자연 자필편지 위조' 기사 캡쳐
▲왼쪽부터 린웨이링(林韦伶), 옌수밍(严淑明) , 톈리(田丽)
타이완(台湾) 연예인들이 고(故) 장자연의 자필편지가 위조됐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강한 불만을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
홍콩 동방일보(东方日报)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한국 연예계에서 몇차례 '성접대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고 폭로해 화제가 된 타이완 섹시스타 린웨이링(林韦伶)을 비롯해 다수의 연예인들이 한국의 수사 결과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린웨이링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장자연이 자살했을 당시 나도 한국에 있었는데 당시 이미 한국의 모 매체 사장이 내게 '이 일은 폭로될 리 없다'고 말한 것을 들었다"며 "분명 '장자연 리스트'와 관계된 고위층이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그녀는 또한 "이번 수사 결과로 인해 장자연은 죽어서도 편하게 눈을 못 감게 됐다"며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일전에 타이완 연예계에 퍼진 성상납을 폭로해 화제가 된 가수 옌수밍(严淑明)도 "어느 누가 그 많은 편지들을 일일이 조작할 수가 있겠느냐?"며 "유서는 분명 조작된 것이 아니며,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손'이 뒤에서 모든 것을 조작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또한 "타이완 연예계에 종사하는 90% 이상의 연예인들이 성접대, 성상납을 했다"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여배우 톈리(田丽) 역시 "한국과 타이완 연예계 역시 별반 다를바 없다"며 "예전과 다름없이 진실은 영원히 밝혀지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국립과학수사원(이하 국과수)은 16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지난 6일 공개된 장자연의 자필편지 50여통 중 23통을 입수해 필적•지문감정을 한 결과 친필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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