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일보가 최근 기고를 통해 중국 지방정부들의 맹목적인 국제 대도시 추진 계획에 대해 비판하면서, 불균형적인 도시계획 추진이 심각한 사회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사회과학원 발표 <중국도시발전보고>에 따르면, 2009년 말 기준, 중국의 도시화 비율은 46.6%로, 도시 인구는 총 6억 2,000만 명에 이르러 도시화 규모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남. 또한, 2015년 도시화 비율은 52%, 2030년에는 6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내 도시 국제화 관련 계획들은 총 665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는 가운데, 전국 200 여개 시(地級市)급 도시 중 183개가 국제 대도시 건설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민일보는 지방정부의 맹목적인 도시화 추진이 농촌 거주민 강제이주 등 농민에 대한 불이익과 환경파괴 문제 등 각종 사회문제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쳔시원(陳鍚文) 중앙농촌공작영도소조 부위원장은 현재 중국 전체 도시인구 6억 명 중 2억 명 이상은 도시 거주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홍야(張鴻雁) 남경대학 공공관리학원 교수는 10년 내지 25년 내 중국 내 사회인구 이동에 전반적인 변화가 예상되고, 5억 내지 6억 명 규모의 농촌 인구가 도시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각 지방 정부가 이러한 변화에 따른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 농민 유동현상, 토지의 합리적 사용, 지역통폐합, 사회평등 문제 등에 대해 충분히 대비하지 못한다면 심각한 사회 문제 및 사회 불안이 야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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