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장시(牡丹江市) 한국인(상)회 엄재봉 회장이 현지 학생들에게 장학금과 성품을 전달하고 있다.
중국 헤이룽장성(黑龙江省) 무단장시(牡丹江市) 한국인(상)회(회장 엄재봉)가 현지 무단장 지역의 불우이웃에게 한국인의 훈훈한 정을 나눴다.
무단장 한국인(상)회 엄재봉회장은 지난 27일 현지 방송, 언론 매체인 무단장TV, 무단장일보 등과의 인터뷰에서 “비록 언어와 문화는 달라도 우리의 작은 정성과 마음이 무단장 시민들에게 전해져서 더불어 함께 훈훈하고 정이 넘치는 관계가 되길 바란다”며 “이처럼 온정의 손길이 이어진 데는 중국 현지의 한국인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사랑과 정성을 보내줬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또한 "성품을 보내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무단장에서 현지 불우이웃들에게 전달된 성품은 강일환 전 우시한국인회 회장이 의류 50점을, 정창호 다롄한국인(상)회 회장(다롄 화성르까프 회장)이 신발 120족(한화1000만원 상당)을, 엄 회장 부인의 부산전포초등학교 17회 동창회원(송경선 회장)이 의류 500점을 기증했다.
또한 무단장 한인회에서 이불 20세트 및 불우학생 장학금 2만 위안(350만원)을 준비해 전체 2천500만원(한화)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불우이웃돕기 성품은 무단장 하이린시(海林市) 한국인 취업사기사건 피해자가족들을 비롯해 무단장시 양명구 오림진 오하촌, 서안구 온춘진 소고촌 주민과 무단장시 서안구 교육국, 하이린시 제1중학교 선봉 법률사무소 등에 기증됐다.
한편, 무단장의 하이린시는 우리 동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2008년 현지인을 상대로 취업을 미끼로 한 사기사건이 발생해 한국에 대한 원성이 컸던 지역이다. 무단장 한국인회는 현지에서 현지 피해자들의 원망의 목소리를 다 들으며 현지 주민과 한국인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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