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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장강상보(长江商报)
‘중국판 다이소’로 불리는 저가 유통업체 미니소(名创优品)가 오는 2028년까지 전 세계 매장 1만 개를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30일 차이신(财新)에 따르면, 미니소는 29일 개최한 2024년 글로벌 브랜드 전략 업그레이드 성과 발표회에서 향후 5년간 미니소의 주요 전략 및 목표를 밝혔다.
이날 예궈푸(叶国富) 미니소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미니소의 기업 비전은 세계 최고의 IP 디자인 리테일 그룹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면서 2024년부터 2028년까지 매년 900~1100개의 매장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미니소 매장 수는 6413개로 오는 2028년까지 전 세계 매장 수를 지난해 말의 두 배 가까이 늘리겠다는 것이다.
미니소는 또한 2028년까지 그룹의 매출 복합 성장률을 20% 이상으로 유지하고 IP 제품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2024년 6월 30일 기준, 미니소 매장 수는 6868개로 이중 4115개가 중국 본토, 나머지 2753개가 해외에 위치해 있다. 미니소의 목표대로 매년 900~1100개 신규 매장을 오픈하게 되면, 중국과 해외 매장 수는 각각 절반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커우웨이쉬안(寇维宣) 미니소 부총재이자 최고개발책임자에 따르면, 세계 IP 상품의 1인당 평균 소비액은 227위안(4만 4000원)으로 미국이 3077위안(6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영국, 독일, 일본이 각각 1363위안(26만원), 768위안(15만원), 581위안(11만원)으로 미국 다음으로 높았다. 반면, 중국은 51위안(1만원)에 그쳐 큰 발전 가능성을 나타냈다.
커우웨이쉬안은 “미니소는 전 세계에 약 4만 개 매장을 신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선진국은 인구 10만 명당 1개 매장, 개발도상국은 20만 명당 1개 매장을 설립하는 논리로 보면, 유럽, 북미, 오세아니아에 각각 7209개, 4663개, 443개 매장을,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에는 각각 2만 3957개, 2824개 매장을 오픈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미니소는 최근 해외에서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미니소의 해외시장 수익은 전년도 동기 대비 42.6% 급증한 27억 3200만 위안(530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수익 기여도가 전년 대비 4.3%p 상승한 35.2%까지 늘었다. 평균 매장 수가 21.8% 증가하고 동일 매장 매출이 16.3% 증가한 덕분이다.
예궈푸 CEO는 “미니소는 다음 단계로 유럽, 북미 시장에 주력할 것”이라며 “이들 지역은 1인당 소비가 매우 높고 IP 시장이 성숙해 있어 현지에서 미니소가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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