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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펑파이신문(澎湃新闻)
‘틱톡(TikTok)’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字节跳动)의 창업자 장이밍(张一鸣, 41)이 중국 최고 부자로 등극했다.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29일 발표된 '2024 후룬(胡润) 중국 부자 순위'에서 장이밍의 자산은 지난해보다 1050억위안(약 20조 3311억원) 증가한 3500억위안(약 67조 7705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중국 부호 1위 자리에 올랐다. 장이밍은 ‘중국 부자 순위’ 26년 역사상 18번째로 1위에 올랐으며, ‘80后(1980년대 출생)’ 창업자로는 최초이자 최고의 자수성가 부자가 됐다.
바이트댄스는 지난해 글로벌 수익이 8500억위안을 넘으며 매출 증가율 30%를 기록했고, 특히 틱톡의 미국 매출은 1100억위안으로 역대 최고를 달성했다.
이전까지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켜온 농푸산취안(农夫山泉)의 창업자인 중산산(钟睒睒,70)은 자산이 1100억위안 감소한 3400억위안(약 65조 8410억원)으로 2위에 머물렀다.
텐센트의 창업자 마화텅(马化腾,53)은 3위로, 자산이 13% 증가한 3150억위안을 기록했다.
그 외 10위권 내에는 핀둬둬의 창업자 황징(黄峥,44), 메이디 그룹의 허샹젠(何享健,82) 일가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 10위에 있던 지리 자동차의 창업자 리슈푸 가족은 올해 11위로 밀려났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한 홍콩의 리자오지(李兆基,96)는 지난해보다 9% 증가한 1750억위안으로 9위에 올랐다.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马云,60)은 지난해보다 3% 감소한 1650억위안으로 10위에 올랐다.
이번 발표는 후룬 연구소가 1999년부터 매년 공개하는 연례 리스트로, 2024년 8월 30일 기준으로 자산이 집계됐다. 올해 리스트에는 자산이 50억위안(약 9681억원) 이상인 기업가가 1094명이 올랐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12% 줄어든 수치다. 중국 내에 거주하는 부호는 896명으로 베이징, 상하이, 선전이 주요 거주지로 꼽혔다. 특히 상하이는 올해 선전을 제치고 부호가 많은 도시 2위에 올랐다.
중국 부호 리스트에 오른 전체 부자들의 자산 총액은 전년보다 10%(2조 4000억위안) 감소한 21조위안(약 4066조원)을 기록했다. 순위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인물은 54명으로, 이는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964명의 기업가는 지난해보다 재산이 줄거나 변화가 없으며, 이 중 201명은 올해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자산 증가가 눈에 띄는 업종으로는 산업 제품, 소비재, 대형 의료, 부동산, 식음료가 올랐다.
올해 새롭게 부호 리스트에 오른 인물 중 상위에 있는 인물은 대만의 쉬방푸(许邦福) 일가로, 화청전기(华城电机)의 매출 급증으로 자산이 185억 위안에 달한다. 또한, 소셜 플랫폼 '샤오홍슈(小红书)’의 공동창업자 마오원차오(毛文超,39)와 취팡(瞿芳,39)은 각각 자산 180억, 120억 위안으로 처음 순위에 진입했다.
반면 부동산과 신에너지 산업에 속한 기업가들은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닝더스다이(宁德时代,CATL)의 창업자 쩡위췬(曾毓群)은 500억위안, 아이얼옌커(爱尔眼科)의 천방(陈邦)은 340억위안의 자산이 감소했고, 메이퇀의 왕싱(王兴), 징동의 창업자 류창동(刘强东)도 자산이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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