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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무원이 하반기 내수 진작을 위한 ‘서비스 소비의 고품질 발전 촉진에 관한 의견(이하 ‘의견’)’을 발표했다.
4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3일 발표한 ‘의견’에서 ▲기본 소비 잠재력 발굴 ▲개선형 소비 활성화 ▲신흥 소비 육성 및 확대 ▲서비스 소비 환경 최적화 ▲정책 보장 강화 등 6가지 분야에 대한 20가지 주요 과제를 제시했다.
‘의견’은 먼저 요식 및 숙박, 가사 서비스, 노인 및 아동 돌봄 등 기본 소비 잠재력을 발굴할 것을 주문했다. 외식 산업 진작을 위해 ‘의견’은 요식 서비스 품질 향상, 지방 특색 요식 촉진 소비 활동 지원, 국제 유명 요식 브랜드의 국내 첫 매장,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독려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실제 코로나19 이후 외식 소비는 전반적으로 빠른 회복세를 나타냈다. 국가 통계국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낮은 기저 효과로 지난 2023년 연간 요식 수입은 전년 대비 20.4% 증가했고 2024년 상반기 성장률은 7.9% 하락했으나 사회 소매 총액 성장률인 3.7%를 크게 상회했다.
숙박 산업에서 ‘의견’은 숙박 서비스 품질 및 대외 서비스 수준을 향상하고 중고급 호텔 브랜드와 펜션 브랜드를 육성하여 숙박업이 관광, 건강 관리, 연구 교육 등 업계와 함께 발전하도록 지원할 것을 강조했다. 또, 농촌의 유휴 주택, 집단 건설 용지를 활용해 농촌 호텔, 펜션 서비스 등을 발전시킬 것을 제안했다.
이 밖에 가사 서비스 촉진 방안으로는 직원제 가사 서비스 기업 발전 지원, 가사 서비스의 커뮤니티(社区) 진출, 가사 서비스 브랜드 구축, 전자 버전의 ‘가정 방문 서비스 증명서’ 도입 등을 제시했고 노인 및 아동 돌봄 소비 진작을 위해 공공 공간, 소비 장소 등의 배리어 프리 추진, 유휴 공간을 활용한 노인 및 아동 돌봄 기관 신축 등의 방안을 내놓았다.
문화 엔터테인먼트, 관광, 스포츠 등 개선형 소비 활성화 방안도 구체적으로 내놓았다. 문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의견’은 무형문화재 보호와 전승 강화, 문화 공연 시장 공급 확대, 영화 공급 다양화, 초고화질 텔레비전 발전 가속화, 몰입형 체험, 디지털 아트, 온라인 방송 등 신흥 산업을 장려할 것을 강조했다.
관광 산업과 관련해 ‘의견’은 구체적으로 국가 문화소비 시범 도시 건설 강화, 크루즈, 요트, 캠핑카, 저공 비행 등 신흥 산업 발전 장려, ‘음악+관광’, ‘공연+관광’, ‘게임+관광’ 등 융합 산업 발전, 실버 관광 확대, 관광지 입장권 할인, 비수기 무료 개방 등 정책 추진, 입국 정책 및 소비 환경 최적화, 항공편 회복 가속화, 다양한 결제 서비스 제공, 비자 면제 국가 범위 확대 등을 제안했다.
이 밖에 스포츠 소비 촉진 방안으로 유휴 스포츠 시설 활용, 다양한 스포츠 게임 이벤트 개최 장려, 자체 지식 재산권을 보유한 게임 브랜드 창출, 영향력 있는 국제 우수 스포츠 이벤트 유치, 전국 범위의 아이스 스포츠 발전 추진 등을 제시했다.
디지털, 친환경, 건강 등 신흥 소비 육성에 대한 방안도 제시했다. ‘의견’은 디지털 소비 촉진을 위해 스마트 상권, 스마트 거리, 스마트 매장 등 새로운 소비 장면을 구축하고 e스포츠, 소셜 커머스, 라이브 커머스 등 발전을 지원하며 친환경 소비를 위해 친환경 저탄소 서비스 기준, 인증, 표기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강조했다. 건강 소비에서는 건강검진, 상담, 관리 등 신흥 소비 산업을 육성하고 ‘온라인+의료 건강’ 발전을 추진하며 다양화, 개성화된 건강 보장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비즈니스 건강 보험 상품 개발을 장려할 것을 제안했다.
홍타오(洪涛) 중국 소비경제학회 부이사장 겸 베이징 공상대학 비즈니스 경제 연구소 소장은 “앞으로 관광 소비가 다원화, 개성화되는 발전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비 습관 변화, 관광 상품 혁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올해 중국 관광 경제는 새로운 번영 발전 시기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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