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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펑파이신문(澎湃新闻)
‘가치 투자의 신’이라 불리는 워런 퍼빗이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比亚迪)지분을 또 매도했다.
17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지난 11일 워런 버핏이 CEO로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주당 230.46홍콩달러에 비야디 지분 134만 7500주를 매도했다고 홍콩거래소가 발표했다. 약 3억 1100만 홍콩달러(약 549억 6614만 원) 규모로 보유 지분은 7.02%에서 6.9%로 낮아졌다.
이전 버크셔 해서웨이가 비야디 지분 매도 시기는 2023년 10월 25일로 당시에도 보유 지분 8.05%에서 7.98%로 축소시켰다.
홍콩거래소 공시 규정에 따르면 대주주가 주식을 일정 정수 백분율 이상을 증감할 때에만 발표해야 한다. 따라서 지난해 10월부터 이번 지분 축소 공시 이외에도 1% 이하대로 계속 지분을 축소한 것으로 보인다.
비야디는 지난 2008년 9월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를 통해 주당 8홍콩달러, 18억 홍콩달러(약 3181억 3200만 원)를 투자해 2억 2500만 주를 매수한 종목이다. 2022년 8월 24일 전까지는 한 번도 주식을 매도한 적이 없다가 이날 처음으로 매도를 시작했다. 2022년 8월 24일 지분율 19.92%가 2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6.9%까지 대폭 줄었다.
지난 5월 버크셔 해서웨이 2024년도 주주총회에서 워런 버핏은 비야디 관련 내용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워런 버핏은 “비야디와 코스트코는 찰리 토마스 멍거(Charlie Thomas Munger)와 함께한 투자였다”라며 “멍거는 줄곧 이 두 종목 매수를 고집했다”라고 언급했다. 찰리 멍거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부회장으로 워런 버핏이 가장 친애하는 파트너이자 최측근이었다. 그러나 워런 버핏은 이날 “앞으로는 미국 투자에 더욱 중점을 두고 싶다”라며 비야디에 대한 투자 축소를 암시했다.
한편 워런 버핏의 지분 축소에도 비야디의 실적은 줄곧 승승장구했다.
2023년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6023억 1500만 위안(약 114조 28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04% 증가했고, 순이익은 300억 4100만 위안(약 5조 70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72% 증가했다. 한 해 자동차 판매량은 302만 4400대로 지난 해보다 61.9% 증가하며 전기차 연간 판매량 300만 대를 돌파한 첫 주인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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