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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중국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5.3%로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을 내놓은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가 올해 중국의 연간 GDP 성장률 전망치를 5%로 상향했다. 그러나 부동산 정책, 경제 구조적 개혁, 산업 정책 등에서 우려를 나타냈다.
29일 차이신(财新)에 따르면, IMF는 29일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을 5%로, 내년 성장률을 4.5%로 각각 상향했다. 1분기 강세를 나타낸 GDP 데이터와 최근 중국 정부가 내놓은 정책 추진으로 올해와 내년 GDP 성장률을 각각 0.4%p씩 상향한다고 IMF는 설명했다.
IMF는 중국의 인플레이션 수준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생산량이 아직 잠재적 생산 수준에 도달하지 못해 올해 평균 1%로 핵심 인플레이션 비율이 점차 상승하겠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기적으로는 고령화, 생산율 증가 둔화의 영향으로 오는 2029년 중국 경제 성장률은 3.3%까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 중국 정부의 부동산 산업 조정 강도와 지속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으며 세계 무역 파편화 압박이 계속 상승하는 등의 영향으로 하방 리스크가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중국이 내놓은 부동산 정책 조정과 관련해 IMF는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기타 고피너스(Gita Gopinath) IMF 제1부총재는 “(중국의) 우선 과제는 중앙 정부의 자원을 동원하여 미완공 분양주택 구매자를 보호하고 해당 주택이 조속히 완공될 수 있도록 추진하여 부실 부동산 개발업체를 위한 길을 닦아주는 것”이라며 “더 큰 가격 유연성을 허용하는 것으로 주택 수요를 더욱 자극할 수 있으며 이는 시장 균형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경제 개혁도 IMF가 주목하는 관심사로 꼽힌다. 고피너스는 “고품질 경제 성장 실현을 위해 중국은 구조적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며 “여기에는 사회보험 ‘안전망’ 강화로 소비를 이끄는 경제 재균형 실현, 서비스업 개방으로 성장 잠재력 향상 및 일자리 창출 등이 중점적으로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스티븐 바넷(Stephen Barnett) IMF 중국 주재 수석 대표는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20회 삼중전회는 중국이 중장기 개혁에 착안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우리 연구에 따르면, 중국이 향후 15년 안에 고품질 개혁을 실현한다면 GDP가 18%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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