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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계면신문(界面新闻)
중국 대표 휴대폰 브랜드인 화웨이(华为)가 직원들에게 통 큰 배당금을 지급한다. 6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화웨이 내부적으로 2023년도 ESOP, 즉 우리사주신탁 계획이 발표되었다. 2023년도 ESOP 계획은 주당 1.5위안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주당 가격은 7.85위안으로 변함이 없다. 배당 수익률은 19.1%, 세후 15.3%다.
화웨이의 현재 총 발행 주식은 약 513억 9000만 주로 이번 배당 계획으로 직원들에게 770억 8500만 위안(약 14조 1913억 원)을 지급해야 한다. 지난 2022년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2월 31일 기준 화웨이 자사주를 보유한 직원 수는 14만 2315명으로 현재 재직 중이거나 퇴사를 보류한 직원이다. 즉, 14만 명이 배당금을 받게 되고 1인 평균 배당금은 약 54만 2000위안(약 9978만 원) 수준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화웨이는 직원들이 자사주 100%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 1990년에 화웨이는 처음으로 우리사주제를 도입했고 당시 주식 가격은 10위안, 세후 이익의 15%를 배당금으로 지급한다. 이후 직원 규모가 늘어나고 외부 환경의 변화 등으로 여러 차례 지분 인센티브를 지급해왔기 때문에 주식 배당금은 화웨이 직원들의 중요한 ‘수입’이 되어 왔다.
화웨이 직원들은 입사 1년 ~ 3년 차가 된 뒤 가시적인 실적을 거두면 팬텀 스톡(Phantom Stock) 즉 가상의 주식을 5만 주 ~10만 주 지급한다. 근무 기간이 늘어날수록 보유 주식은 많아진다.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상황을 보면 주가는 7.85위안으로 고정되었고 최소 1.05위안에서 최대 2.11위안의 배당을 지급했다. 2023년 배당 수익률도 상대적으로 높긴 하지만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편 2023년 화웨이의 예상 매출은 7000억 위안(약 128조 87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단말기 매출은 2400억 위안(약 44조 1888억 원)으로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5G칩인 치린(麒麟) 사용으로 판매량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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