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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화웨이중국(华为中国)
화웨이가 홍멍(鸿蒙) 운영체제를 공개한 지 4년여 만에 안드로이드 생태계와 완전히 결별할 일정표를 내놓았다.
18일 차이신(财新)에 따르면, 화웨이는 18일 선전에서 개최한 발표회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앱과 호환되지 않는 하모니OS 넥스트(鸿蒙星河版) 개발자 프리뷰 버전을 정식 공개했다.
이날 화웨이는 오는 2분기 하모니OS 넥스트 개발자 베타 버전을 발표하고 4분기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상용 버전을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화웨이 내부 인사는 하모니OS 넥스트 상용 버전은 2024년 하반기 출시될 신형 메이트(Mate) 시리즈 스마트폰에서 처음 공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위청동(余承东)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반과 생태계가 있어야 진정한 운영체제”라며 “많은 휴대폰 제조업체가 출시한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위에 만든 인터페이스(UI)일 뿐, 진정한 의미의 자체 운영체제는 아니었으나 홍멍 운영체제는 자체 커널, 컴파일러 등 완전한 운영체제 부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5년 개발 계획이 수립된 홍멍 운영체제는 지난 2019년 5월 미국 정부의 제재에 부딪혀 더 이상 새로운 스마트폰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같은 해 9월 화웨이는 부득이 홍멍 운영체제를 앞당겨 출시하고 화웨이 TV 제품에 해당 운영체제를 처음으로 탑재했다. 이후 탑재 범위를 스마트 워치, 차랑탑재 시스템에 이어 스마트폰까지 확대했다.
18일 화웨이 발표회에는 홍멍 오리지널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참여한 200여 기업이 참석했다. 회의에 참석한 다수 개발자는 “2023년 말부터 홍멍 앱 개발을 시작했다”면서 “화웨이가 희망하는 2024년 2분기 1차 앱 개발 완료 목표에 따라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부터 우선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 고위 임원은 “일반 소비자 99%의 사용 시간은 앱 5000여 개가 점령하고 있다”면서 “이는 화웨이가 우선 포함시켜야 할 대상으로 다음 목표는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된 적이 있는 앱 약 50만 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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