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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차이신(财新)
중국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차이신(财新)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차이신은 중국 제조업 수요, 공급이 확장되면서 지난달 차이신 PMI가 50.8로 전월보다 0.1%p 상승해 2개월 연속 확장세를 유지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023년 12월 제조업 PMI는 0.4%p 하락한 49로 연내 최저치로 떨어졌다.
세부 지표로 보면, 지난달 제조업 생산과 수요 확대 속도가 소폭 상승해 각각 2023년 6월, 3월 이후 가장 높았다. 조사에 응한 기업은 시장 수요가 개선되면서 지난달 소비재 및 중간 제품의 신규 주문이 증가했고 투자재 주문 감소폭이 둔화되었다고 설명했다.
생산 측면에서 보면, 세 가지 주요 부문의 생산량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특히 소비재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 밖에 대외 수요가 개선되면서 신규 수출 주문지수가 위축 구간에서 반등하면서 최근 6개월 내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수요와 공급 확대에도 불구하고 12월 제조업 고용 압력이 여전해 고용 지수는 2023년 6월 이후 최고치까지 떨어졌다. 기업은 고용에 상대적으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직원의 자발적 퇴사 후에도 추가 고용을 하지 않고 오히려 수요 부진으로 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제조업 업체의 구매량은 지난달 소폭 증가한 후 안정세를 유지했다. 이중 소비재 제조업 업체 구매량은 증가했고 중간재는 감소했으며 투자재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의 재고 감소, 비용 절감으로 지난달 원자재 재고는 3개월 연속 감소했고 원자재 부족과 공급상의 생산 능력 부족으로 공급업체의 공급 속도는 지난 2개월의 개선 추세를 끊고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가격 수준은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금속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달 기업 비용은 계속 상승했으나 원자재 구매 가격지수는 확장 구간에서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지난달 제조업 기대 지수는 확장 구간에서 소폭 하락했다. 시장은 전망에 대한 신뢰와 고객 예산 축소, 경쟁 가열, 시장 침체 등의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왕저(王喆) 차이신 싱크탱크 고급 경제학자는 “2023년 12월 제조업경기지수는 계속 개선되었으나 현재 대내∙외 수요가 여전히 부족하고 경제 회복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필요가 없다”면서 “특히 주민 및 기업의 기대치가 약하고 고용 시장 압박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해에는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에 여지가 있는 상황에서 고용 정책 안정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며 “특히 고용 우선 지향으로 고용 시장 압박 완화, 민생 개선, 장기적인 시장 주체 신뢰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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