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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차이신(财新)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 확장 구간으로 돌아서면서 3개월 내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1일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거시경제 회복과 제조업 경기 개선으로 11월 차이신 PMI가 50.7로 전월보다 1.2%p 상승해 최근 3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중국 국가통계국이 30일 발표한 11월 제조업 PMI는 49.4로 전월보다 0.1% 감소해 여전히 위축 구간에 머물렀다.
세부 지표로 보면, 지난달 제조업 생산은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전환했고 수요가 빠르게 확장됐다. 생산 지수는 최근 4개월 내 세 번째로 영고선(荣枯线, PMI 임계치)을 넘어섰고 신규 주문 지수는 4개월 연속 확장 구간을 유지하면서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외 수요는 계속 약세를 보여 신규 수출 주문 지수는 5개월 연속 영고선을 하회했다.
생산 증가에 맞춰 지난달 제조업체 구매 활동도 확대됐다. 소비재, 중간재 생산 기업의 구매량은 투자재보다 뚜렷하게 증가해 시장의 공급∙수요 상황과 일치했다. 원자재 재고는 소폭 감소했으며 일부 기업은 재고 관리에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지난달 공급상의 공급 시간 지수는 지난 10개월 동안 8번째로 영고선을 넘어서면서 물류가 원활하고 운송 효율이 상승되었음을 나타냈다.
11월 가격 수준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 구매 가격 상승폭이 최근 3개월 내 가장 낮은 수준임에도 화학제품, 산업용 금속 가격은 확연한 증가세를 보였다. 매출, 재고 정리 압박에서 제조업 출고 가격 지수는 영고선을 살짝 밑돌았다.
시장 경기는 회복되고 있음에도 제조업체는 직원 고용 방면에서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11월 취업 지수는 지난 9개월 내 8번째 위축 구간에 머물렀으나 소비재 업체의 고용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수요는 증가하고 고용은 감소하면서 적체 업무 지수는 6개월 연속 영고선을 상회했다.
제조업 기업인들의 낙관 심리는 이전의 낮은 수준애서 상승해 11월 생산 경영 전망 지수는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응답자 다수는 향후 1년 글로벌 경제 전망에 대해 우려하는 입장을 보였다.
왕저(王喆) 차이신 싱크탱크 고급 경제학자는 “최근 거시 경제가 회복되고 주민 소비가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산업 생산이 탄탄하고 시장 기대치도 소폭 개선되었다”면서도 “그러나 여러 악재로 대내외 수요가 부족하고 취업 압박이 크며 경제 회복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 정책 차원에서 소비 확대, 수익 증대, 취업 촉진, 기대치 안정에 중점을 둬야 한다”면서 “올해 경제 성장이 기대치를 웃돌고 4분기 낮은 기저효과를 고려해 봤을 때, 올해 연간 경제 성장 목표는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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