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징쉬안(张敬轩·29)이 홍콩의 한 오락 프로그램에서 커밍아웃을 선언하고 있다
홍콩의 인기가수가 방송에서 커밍아웃(coming-out)을 선언해 중화권 연예계가 떠들썩하다.
동성애자 의혹을 받아온 홍콩의 인기 싱어송라이터 장징쉬안(张敬轩·29)은 최근 홍콩의 한 쇼프로에 출연해 자신이 현재 동료 가수이자 배우인 관즈빈(关智斌·30)과 동거 중임을 밝혔다.
장징쉬안은 "현재 관즈빈과 함께 동거하면서 이루 말할 수 없는 행복을 느끼고 있다"며 "남들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힘들 때마다 옆을 지켜준 그가 너무 고맙고, 가족들 역시 우리의 사랑을 이해해주는만큼 앞으로 평생을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징쉬안의 깜짝발언은 중국 주요 포탈사이트에서 검색어 상위에 올랐으며, 관련 기사에 수많은 댓글이 달리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많은 중국 네티즌들은 당혹스러워 하며 "설마 했는데 사실로 밝혀지니 충격적이다"고 말했다.
장징쉬안은 2001년에 중화권 연예계에 데뷔해 수많은 유명 가수들의 앨범 작업에 참여한 싱어송라이터이자 만능 엔터테이너이다.
특히 지난 2008년 그가 작곡한 '그의 이야기(他的故事)'가 수록된 앨범은 그 해 앨범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등 연예계에서 히트 제조기로 명성이 높다.
한편, 중화권 연예계에서 커밍아웃을 한 연예인은 자살로 생을 마감한 배웅 장궈룽(张国荣, 장국영)과 가수 황야오밍(黄耀明)이다.
▲커밍아웃을 선언한 장징쉬안(张敬轩, 왼쪽)과 연인 관즈빈(关智斌,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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