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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시각중국(视觉中国)
테슬라가 중국에서 모델 Y와 모델 3 롱레인지 가격을 각각 2500위안(45만원), 1500위안(27만원) 인상키로 결정했다고 9일 차이신(财新)이 보도했다.
테슬라 관계자에 따르면, 테슬라 차이나는 6일 직원에 가격 인상 소식을 알리면서 소비자에게 가능한 빨리 차량 구매를 결정하도록 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가격 인상 모델은 판매량이 가장 높은 후륜구동 모델은 아니기에 실질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관계자는 이번 가격 조정은 연말에 가격을 내릴 것이라는 소비자의 예상을 깨고 더 이상 기다리지 않도록 하겠다는 테슬라의 시장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리옌웨이(李颜伟) 중국 자동차유통협회 전문가위원회 회원은 “가격 인상으로 특별한 판매 촉진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테슬라는 가격 인하, 가격 인상을 통해 매출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지만 이 효과는 점점 약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과 8월 테슬라는 중국에서 두 차례 가격을 대폭 인하한 바 있다. 올해 초 테슬라는 중국에서 일부 차량 가격을 인하율 13.4%에 달하는 4만 8000위안(860만원)을 인하했고 미국과 나머지 시장에서도 줄줄이 가격을 인하했다.
이 영향으로 테슬라 주문이 폭증해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테슬라는 판매가를 다시 소폭 인상하기도 했다. 올해 1~2분기 테슬라 판매량은 각각 43만 5000대, 46만 6000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전기차 시장 경쟁이 심화되자 8월 테슬라는 다시 가격 인하에 나섰다. 중국 시장에서 모델 3 후륜구동 버전은 한시적으로 8000위안(145만원)의 보험 보조금이 지급됐고 모델 Y 롱레인지 모델과 퍼포먼스 가격은 일제히 1만 4000위안(250만원) 떨어졌다.
그러나 가격 인하 폭이 적고 가장 잘 팔리는 모델 Y 후륜구동 모델이 가격 인하 모델에 포함되지 않아 연초만큼의 폭발적인 시장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여기에 공장 가동 중단, 업그레이드 영향으로 3분기 테슬라 매출과 총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모두 하락했다.
한편, 올해 테슬라의 연간 목표 판매량은 180만 대로 올해 1~3분기 누적 교부량은 132만 4000대로 집계됐다. 테슬라가 연간 목표치를 달성하려면 올해 4분기 매출은 사상 최고치 수준인 47만 6000대에 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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