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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시각중국(视觉中国)
거시경제 하락, 소비 부진으로 중국 휴대폰 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28일 차이신(财新网)은 시장조사기관 IDC가 27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올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이 전년도 동기 대비 2.1% 하락한 6570대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는 올 2분기 중국 휴대폰 시장 매출이 2014년 이후 같은 기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IDC 수석 분석가 궈톈샹(郭天翔)은 “올 2분기 실적이 이렇게 하락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지난해 코로나19로 같은 기간 실적이 이미 낮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휴대폰 등 전자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소비 심리가 변화하고 휴대폰의 하드웨어 기술도 정체기에 접어들어 소비자 매력도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휴대폰 시장은 여전히 침체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IDC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휴대폰 시장 출하량은 1억 3000만 대로 전년도 동기 대비 7.4% 하락했다. 이에 앞서 IDC는 올해 전년도 중국 휴대폰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2%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궈톈샹은 “현재 시장 상황으로는 위의 예상치보다 더 약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 휴대폰 시장은 4분기 플러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존 예상치보다 반등세가 약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오포가 시장 점유율 17.7%로 국내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어 비보(vivo), 아너(HONOR, 荣耀), 애플이 각각 17.2%, 16.4%, 15.3%였다. 5위는 점유율 13% 내외로 샤오미와 화웨이가 나란히 랭크됐다.
이 가운데 애플, 화웨이만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IDC에 따르면, 애플 출하량은 전년도 동기 대비 6.1% 상승했고 화웨이는 무려 76.1% 급증했다. 반면, 오포, 비보, 아너, 샤오미는 각각 2.1%, 11.9%, 17.9%, 17.5% 하락했다.
궈톈샹은 “화웨이 출하량이 급증한 이유 중 하나는 미국 제재,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이 매우 저조했기 때문”이라면서 “당시 퀄컴이 화웨이에 4G 칩을 공급했으나 해결하지 못한 여러 부품 문제가 있었는데 현재 공급 문제가 해결되어 화웨이 제품 생산 리듬이 전반적으로 정상으로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밖에 화웨이는 지난 2분기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면서 “과거 화웨이는 시즌 신제품은 6.18 할인 행사 등에 참여시키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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