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2010 남아공월드컵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독일의 점쟁이 문어 '파울'의 방중 가능성이 제기돼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산시(陕西)성 지역신문 화상바오(华商报)는 15일 "축구광인 남방의 대표 개그맨 저우리보(周立波·43)가 최근 파울의 방중을 위해 그가 있는 독일 오버하우젠 해양생물센터 관계자와의 협상에 발벗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방중이 성사될시 상하이의 해양수족관이 가장 유력하다. 하지만 난징(南京)의 해저세계(海底世界) 수족관을 비롯해 선전(深圳), 다롄(大连), 항저우(杭州) 등 4곳의 유명 수족관도 파울 모셔오기 전쟁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저우리보측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파울을 모셔오기 위해 경쟁이 치열한 데다가 파울측의 요구 조건이 까다로워 협상에 어려움이 많다"며 "현재 아무 것도 확정된 것은 없지만 독일 오버하우젠측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만큼 성사 가능성은 높다"고 밝혔다.
'파울' 방중 가능성이 보도되자 중국 네티즌들은 "한번이라도 보면 소원이 없겠다", "제발 중국에 와달라"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점쟁이 문어 '파울'은 지난 '유로2008' 당시 파울은 독일의 6경기 승패를 예측해 그 중 4경기 결과를 맞히면서 화제를 모으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 월드컵에선 그가 예측한 8경기의 승패를 족집게처럼 모두 알아맞춰 최고의 스타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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