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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상유신문(上游新闻)
4월 12일 중국 온라인을 점령한 뉴스가 있다. 바로 2036년 청두 올림픽 개최설이다.
12일 상유신문(上游新闻)에 따르면 더 디자인 팩토리(The Design Factory)라는 이름이 온라인 플랫폼에서 ‘2036년 청두 올림픽’이라는 제목으로 로고 디자인을 올렸다. 이 디자인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2036년 올림픽을 유치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더 디자인 팩토리라는 계정은 개인 계정이다. 디자인과 함께 올린 문장을 보면 향후 올림픽 홈구장으로 사용될 천부국제 올림픽 센터(天府国际奥体中心)은 자하 건축 설계 사무소(扎哈建筑设计事务所)가 설계하고 외관에는 대나무를 사용해 촉한궁전(蜀汉)을 방불케 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디자인은 사실 일본의 그래픽 디자이너인 하라 켄야(Kenyahara, 原研哉)가 청춘 판다를 주제로 다채롭고 패기 넘치는 도시 청두를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디자인 한 것이라고 ‘공개’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계속 진실공방이 이어지자 청두시 체육국에서도 입을 열었다. 12일 오후 공식 발표에 따르면 “현재로썬 2036년 올림픽 신청 여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라며 “공식 홈페이지의 내용만 사실이다”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청두의 올림픽 유치설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2020년 11월 쓰촨성 정부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올림픽 공동 유치 계획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관련 부처의 공식 ‘부인’에도 누리꾼들의 반응은 반반이다. 청두나 쓰촨 시민들의 경우 “판다를 주제로 한 올림픽이라면 청두가 무조건 개최지가 되어야 한다”, “로고가 너무 예쁘다”, “로고까지 만든걸 보면 이번엔 진짜 아닐까?”라며 기대감에 차 있었다. 반면 “아시안게임이라면 모를까 올림픽은 불가능하다”, “기온이 운동 경기 치르기에는 부적합하다”, “청두에서 하계 올림픽을 한다고? 타 죽는다!”라며 지리적으로 올림픽 개최지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부정적인 반응이 섞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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