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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상하이 본토 신규 감염자 수가 전날보다 20% 줄면서 감소세를 이어갔다.
28일 재신망(财新网), 상관신문(上观新闻) 등에 따르면, 27일 무증상감염자의 확진자 전환을 제외한 상하이 본토 실제 신규 감염자 수는 9764명으로 지난 4일 이후 처음으로 1만 명대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상하이에서 보고된 신규 본토 확진자는 1292명, 무증상감염자는 9330명으로 이중 858명은 기존 무증상감염자가 확진자로 전환된 사례다. 이중 확진자 431명, 무증상감염자 9140명은 격리 통제 중 발견됐고 2명은 관련 위험군 핵산검사 전수조사에서 발견됐다. 통제 구역이 아닌 정상 활동 구역, 즉 ‘사회면(社会面)’에서 발생한 감염자는 190명에 불과한 셈이다.
이날 신규 사망자 수는 47명으로 지난 11일간 누적 28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중증환자는 전날보다 81명 줄어든 352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최소 연령은 67세, 최고 연령 101세, 평균 연령 84.7세로 심부전 4급, 심근경색, 고혈압 3급, 뇌출혈 후유증, 당뇨병, 만성 폐쇄성 폐질환, 알츠하이머, 파킨슨, 요독증, 을상결장암 등 기초질환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회면 칭링’ 구(区) 7곳으로 늘어
이날 격리 통제 구역이 아닌 ‘사회면’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한 지역은 푸동, 쉬후이, 창닝, 징안, 푸퉈, 홍커우, 민항, 바오산, 송장 등 9개 구(区)로 확인됐다. 나머지 황푸, 양푸, 자딩, 진산, 칭푸, 펑셴, 총밍 7개 구는 격리 통제 구역에서만 감염자가 발생해 ‘사회면 칭링(社会面清零)’ 목표를 달성했다. 이중 양푸구, 자딩구 등은 이틀 연속 ‘사회면 칭링’을 실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방역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동태 칭링(动态清零)’ 방침을 흔들림없이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천얼전(陈尔真) 상하이 집중격리 치료팀 팀장 겸 상하이교통대학 의학원 부속 루이진병원 부원장은 27일 매체 인터뷰에서 “상하이 감염자 수가 서서히 줄어들면서 코로나19 감염자들의 격리 관찰 수요를 만족시키고 있다”며 “드디어 병상이 환자를 기다리는(床等人)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대한 방역 정신을 선양해 ‘동태 칭링’ 방침을 주저 없이, 동요 없이 고수해 전염병 전파를 최소 범위 안에서 신속히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장원홍(张文宏) 상하이시 코로나19 치료팀 팀장 겸 푸단대 부속 화산병원 감염과 주임은 “상하이는 지난 4월 초 단일 최고 확진자 2만 7000명에서 최근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기초감염재생산지수(R0값)는 당초 9.5에서 현재 실질감염재생산지수(Rt) 1.0전후까지 낮아져 사회면 환자 감소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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