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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 매체도 최근 한국 종교 집단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해 전했다. 특히 한국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목사의 비이성적 행동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18일 중국 인민일보(人民日报), 펑파이신문(澎湃新闻) 등은 한국 내 본토 코로나19 확진자가 6일 연속 100명을 넘어서면서 지난 6일간 누적 확진 1288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한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매우 심각한 상태로 2차 대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19일부터 한국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되어 실내 50명 이상, 실외 100명 이상 모이는 집함이나 모임, 행사가 전면 금지된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같은 날 환구망(环球网),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 등 매체는 “야외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안 된다는 한국 목사, 확진된 뒤 웃으면서 구급차 올라”, “한국서 ‘할렐루야’ 고함지르던 목사, 코로나19 확진 판정 받은 뒤 구급차에서 마스크 내리고 휴대폰 만져”라는 기사를 통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매체들은 한국 보도 자료를 인용해 지난 17일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하는 길에 마스크를 내리고 얼굴에 큰 미소를 띄면서 구급차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그의 웃는 사진들을 게재했다.
매체는 전광훈 목사가 지난 2월 서울 광화문 집회를 주최한 뒤 경찰에 붙잡혔지만 결국 보석으로 풀려났다는 사실도 전했다. 당시 그는 신도들에게 “(코로나19는) 야외에서는 감염되는 사실이 전혀 없다는 사실이다. 할렐루야!”라고 외쳐 현지 누리꾼들의 큰 질타를 받으며 ‘할렐루야 목사’로 불리기도 했다고 매체는 소개했다.
이어 매체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 감염자는 지난 18일까지 438명에 달한다며 이는 한국의 ‘신천지’ 교회(5214명) 이후 두 번째로 큰 집단 감염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 사랑제일교회 신도가 병원에서 탈출해 도주하는 사건, 사랑제일교회 신도가 방역요원에게 욕설과 폭력을 하는 영상도 현지 매체를 통해 전해졌다.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의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이 안타깝다면서도 이 같은 사태를 초래한 종교 집단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누리꾼들은 “저 교회 목사와 신도들은 병원에서 치료해 주지 말고 집에서 기도로 스스로 치료하게 하라”, “이 시국에 집회를 할 수 있다니, 믿을 수가 없다”, “기독교가 아니고 사이비가 분명하다”, “한국에 있는 중국 유학생들은 안전에 유의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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