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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코로나19에 걸린 주민이 키우던 고양이가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1일 환구시보(环球时报)가 보도했다.
홍콩정부는 지난달 31일 공식 사이트를 통해 지난번 코로나에 감염된 강아지 두마리에 이어 이번에는 최초의 고양이 감염사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믹스 단모종의 이 고양이는 주인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동물관련 검역소로 보내져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고양이 구강, 비강, 직장 등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모두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타났다. 현재 이 고양이는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이에 홍콩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와 동거 중인 포유류 반려동물에 대해서도 코로나검사를 권유하고 있다.
또 반려동물과 뽀뽀를 하는 등 친밀한 접촉은 피하고 동물 식품, 물품 등을 만진 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홍콩정부 대변인은 "현재 동물이 코로나19를 전파한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좋은 위생습관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고 동물을 절대로 유기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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