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국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미 A~D조는 16강 진출국이 확정되었으며 남은 4개조에서 브라질과 네덜란드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이 16강 진출을 위해 결전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조별리그 경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월드컵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 와중에 중국의 한 축구팬이 재미있는 공식으로 이번 남아공 월드컵 우승국가를 예측하여 화제가 되고있다.
3964년 - 2010년 = 1954년(독일 우승) ?
이 축구팬은 과거 월드컵 우승국가들의 우승년도를 합산한 값으로 이번 남아공 월드컵 우승국가를 예측하였다. 언듯 보면 말이되지 않지만 나름대로 일리가 있어 이 공식을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낸다.
1974년과 1990년 월드컵 우승국이 독일이고 우승년도를 합하면 3964년 이다.
1970년와 1994년 월드컵 우승국은 브라질이고 우승년도를 합하면 역시 3964년 이다.
1978년와 1986년 월드컵 우승국은 아르헨티나로 우승년도를 합하면 이 역시 3964년이다.
한편, 3964년 - 2010년(현재 남아공 월드컵 개최 년도) = 1954년의 결과가 나오는데 1954년 월드컵은 독일이 우승하였다. 따라서 이번 남아공 월드컵 우승국가는 독일이라는 것이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예상을 깨고 어렵게 16강에 진출한 독일팀이 이사실을 접한다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승은 커녕 월드컵 본선에 단 한번도 진출하지 못한 중국은 언제쯤 우승을 할 수 있을까 ?
그는 이러한 의문에 대해서도 속시원하게 설명해주었다.
중국이 사상 첫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해는 3964년 - 0(중국의 월드컵 우승 횟수) = 3964년 이라며 앞으로 무려 1954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덧붙여 그는 만약 중국이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기쁨을 누리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최소한 앞으로 2천년 뒤인 3964년까지 살아남아야 한다면서 또한번 큰 웃음을 선사하였다.
한편, 이와 같은 공식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이 대부분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그중 한 네티즌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도 못한 중국대표팀 보다 더 낫다며 이런 공식을 찾아내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이 축구팬을 치켜세우기도 하였다.
과연 이 축구팬의 공식대로 독일이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지켜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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