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웨이
'황제의 딸'로 유명한 배우 겸 감독 자오웨이(赵薇·조미)가 주식 투자로만 5천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중국 연예계의 워렌 버핏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베이징 지역신문 신징바오(新京报)는 "자체적으로 집계한 결과, 자오웨이가 주식 투자, 부동산 구입 등으로 이미 50억위안(8천793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며 "주식 투자만 놓고 보면 현재 가지고 있는 각 상장사의 지분이 45억5천만위안(8천억원)이며 이 중 실제 투자액을 제외한 순수익만 29억위안(5천1백억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오웨이는 지난달 29일과 30일 자신이 '연예계의 워렌 버핏'임을 증명했다. 그녀는 이틀간 부부 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알리바바필름(阿里影业) 지분 2억5천만여주를 8억위안(1천407억원)에 처분했다.
자오웨이가 지난해 12월 알리바바필름에 투자했을 당시만 해도 주가는 1.6홍콩달러(225원)에 불과했지만 처분 당시 알리바바필름의 시가총액은 55억7백만홍콩달러(7천761억원)에 달해 당시 투자 때와 비교하면 4억7천1백만위안(828억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오웨이는 여전히 알리바바필름 16억7천4백만주를 보유한 2대 주주이다.
주식 투자로 떼돈을 번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자오웨이는 지난 2011년 4월 탕더영상(唐德影视) 주식 117만주를 77만6천4백위안(1억3천6백만원)에 사 들였는데 탕더영상의 주가가 계속 오르면서 지난 8일 기준으로 자오웨이의 지분 가치는 1억5천4백만위안(271억원)까지 올랐다. 투자 대비 4년만에 무려 200배 가까운 수익을 올린 셈이다.
자오웨이는 '부동산 투자의 여왕'으로도 불린다. 그녀는 지난 2006년 상하이 서쪽 외곽에 위치한 호화별장인 레이크사이드 빌라(중국명 湖畔佳苑)를 2천만위안(35억원)에 사들인데 이어 베이징 순이구(顺义区)에 위치한 차이푸공관(财富公馆), 량마허(亮马河) 빌라 등 여러 호화 별장, 빌라 등을 사들이는데 최소 5천만위안(88억원)을 투자했다.
2009년 결혼 후에는 홍콩 및 해외 부동산에도 투자해 현재 보유 중인 부동산 자산만 1억위안(175억원)을 넘는다.
또한 지난 2011년에는 중국 연예인 최초로 유럽 포도주 농장을 400만유로(49억원)에 사들였으며 싱가포르에서는 보석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
신문은 자오웨이 외에 주식 투자로 거액의 수익을 올린 연예인으로 유명 배우 장궈리(张国立), 영화감독 펑샤오강(冯小刚), 배우 판빙빙(范冰冰)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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