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2014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회의
중국 100대 부호명단에 포함된 부호 3명 중 1명은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两会)' 대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린성(吉林省)에서 발행되는 신문화보(新文化报)는 "지난해 발표된 중국 재계정보 조사기관 후룬연구원(胡润研究院)의 부호명단을 자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중국 최고부호 100명 중 36명(전인대 대표 15명·정협위원 21명)이 양회 대표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회 대표에 포함된 부호 중 올해 중국 최고 부호인 리허쥔(李河君) 하너지(汉能)에너지그룹 회장, 쭝칭허우(宗庆后) 와하하(娃哈哈)그룹 회장, 마화텅(马化腾) 텐센트(腾讯) CEO, 리옌훙(李彦宏) 바이두(百度) CEO 등은 개인자산 1천억위안(17조원)을 넘었으며 이들의 총자산을 합치면 1조2천억위안(21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베트남의 한해 국내총생산(GDP) 1천705억6천5백만달러(187조9천115억원)보다도 많은 것이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IT, 투자무역, 패션, 가전, 휴대폰제조 및 판매, 석유개발, 식량가공, 석유화공, 의약, 신에너지, 자동차 제조 등에 각각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부동산이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1940년대 생이 6명, 1950년대생이 11명, 1960년대생 17명, 1970년대생 2명 등이었다. 이들 대다수가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푸화(富华)국제그룹 천리화(陈丽华) CEO, 주룽(玖龙)제지 장인(张茵) CEO, 룽후(龙湖)부동산 우야쥔(吴亚军) 회장 등 3명이었다.
신문은 "이들 부호들이 양회기간 중 양로보험, 환경오염 등 각종 사회적 폐단을 지적하는 등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해 왔지만 일부는 자신이 속한 산업분야에 대한 정책을 제시하며 간접적으로 이득을 취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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