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이 애플' 샤오미(小米)가 투자한 중국 동영상 업체가 특험 침해로 고소당했다.
미국 매체 할리우드리포터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영화협회(MPAA)는 성명을 통해 "지난 19일, 선전시(深圳市) 난산구(南山区) 법원에 중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업체 쉰레이(迅雷)를 상대로 특허침해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쉰레이와 MPAA는 지난해 6월 3일 영화 및 드라마 콘텐츠 제공과 관련해 협약을 체결한 바 있지만 MPAA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권리를 침해당했다"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MPAA는 기소장에 쉰레이 측에 권리침해를 중단하고 공개사과와 함께 기소비용, 배상금을 지불할 것을 요구했다.
이로 인해 샤오미는 권리 침해와 관련해 또 하나의 고민을 안게 됐다. 샤오미는 올해 초 쉰레이에 2억달러(2천167억원)를 투자해 지분 27.2%를 매입한 바 있다.
샤오미는 이미 특허 분쟁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말 인도고등법원으로부터 스웨덴 에릭슨의 ‘3G 기술’ 등 특허 8가지를 침해해 스마트폰 판매중지 가처분신청을 받았으며 이보다 앞서서는 화웨이(华为), 중싱(中兴, ZTE) 등 제조업체로부터 특허침해 경고장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온라인에서 샤오미가 출시한 공기청정기가 일본 공기청정기 생산업체인 발뮤다의 제품을 베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신화(新华)통신에서 발행하는 경제전문지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는 "샤오미가 직면한 각종 특허 분쟁, 기소 등은 앞으로 닥칠 풍랑의 시작"이라며 "샤오미는 곧 대규모 특허분쟁에 휘말릴 것"이라고 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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