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가 지난 3일 공개한 '바이두콰이써우'
'불량식품 천국' 중국에서 불량식품을 가려내는 젓가락이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주요 IT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대 검색사이트를 운영하는 바이두(百度)의 리옌훙(李彦宏) CEO는 지난 3일 '바이두 기술 컨퍼런스'에서 스마트 젓가락 '바이두콰이써우(百度筷搜)'를 정식으로 공개했다.
‘바이두콰이써우'는 개인의 스마트폰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돼 음식물에 오염된 기름과 물이 얼마나 포함돼 있는지를 알려준다.
'콰이써우'로 튀김을 집었을 때 디거우유(地沟油, 쓰레기기름)가 포함돼 있으면 손잡이 부분의 빨간색 등이 켜져 위험을 알려주며 포함돼 있지 않으면 파란색 등이 켜진다. 액체에 넣으면 온도, 염도, 음용 여부를 알려주며 야채샐러드에 비비면 샐러드 재료까지도 표시해준다. 받침대 기기에 과일을 대면 과일의 당도, 품종, 원산지까지 알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두에서 빠른 시일 내에 양산 체제에 들어갈 것이며 나중에는 '콰이써우'를 통해 유제품의 멜라민 유해 여부, 양꼬치의 진위 여부까지 판별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바이두는 지난 4월 1일 만우절 때 이미 '바이두콰이써우' 동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며 "당시에는 사람들을 놀리는것이라 생각됐지만 이는 현실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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