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안(165원)이면 비행기로 베이징에서 상하이까지 갈 수 있다", "상하이에서 제주도 또는 오사카까지 가는 항공권을 9위안(1천5백원)에 살 수 있다", "상하이-신장(新疆) 왕복 티켓이 최저 300위안(5만2천원)"
이달 들어 중국 주요 항공사들이 실시하는 할인행사의 내용이다. 상하이 지역신문 동방조보(东方早报)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주요 항공사, 항공권 판매 대행업체들이 8월부터 초특가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대형 온라인 관광티켓 사이트 셰청넷(携程网, 씨트립)은 오는 8일 저녁 8시부터 사상 최대 규모의 항공권 할인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40여개 국내 항공노선 티켓을 최저 1위안에서 최고 200위안(3만3천원)에 제공하며 항공권 행사 기간은 국경절 연휴도 포함된다.
실례로 10월 3, 4일 상하이 훙차오(虹桥)에서 베이징으로 가는 CA1550 항공편이 1위안, 10월 3일 상하이 훙차오-광저우(广州) CA1830 항공편이 3위안(500원)에 판매된다. 8월 18일 선전(深圳)-항저우(杭州) MF8346 항공권은 10위안(1천650원), 8월 25일 베이징-싼야(三亚) CA1369편은 9위안(1천5백원), 8월 25일 상하이 푸둥(浦东)에서 광저우, 선전(深圳)까지 가는 항공권은 각각 4위안(670원), 10위안에 판매된다.
중국의 최초 저가항공사인 춘추(春秋)항공 역시 9일 오전 10시부터 항공권 1천여장을 최소 9위안에서 최고 200위안에 제공한다.
▲[자료사진] 춘추항공에 탑승하는 승객들
이 중에는 제주도, 오사카 등 국제노선도 포함된다. 상하이에서 출발해 제주도, 일본 다카마쓰, 사가현, 오사카까지 가는 항공권이 9위안에 불과하다. 상하이에서 마카오, 홍콩까지 가는 항공권은 각각 59위안(9천8백원), 99위안(1만6천5백원)에, 태국 방콕은 259위안(4만3천원), 푸켓은 459위안(7만6천원)에 판매된다.
셰청넷, 춘추항공 관계자들은 "초특가 항공티켓, 80% 할인티켓은 수량이 한정돼 있다"며 "늦은 밤 또는 새벽에 출발하는 항공편의 가격 할인폭이 높다"고 밝혔다. 또한 "이달 들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이 최대 50% 할인된다"고 덧붙였다.
남방항공은 8월 한달 동안 신장 11개 노선을 최고 80% 할인한다. 우루무치(乌鲁木齐)-카스(喀什) 노선은 450~540위안(7만5천~9만원)이며 우루무치~허톈(和田)의 편도 항공료는 모두 500위안이다.
동방항공은 밴쿠버, 토론토, 시드니, 멜버른, 파리, 프랭크푸르트, 로마 등 국제선에 대한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미국 1회 왕복 티켓 최저가는 6천8백위안(113만4천원), 캐나다는 4천위안(67만원)이다.
항공업계 전문가는 “지난달 대규모 연착 사태로 많은 관광객들이 여름휴가 계획을 취소해 수익 저하가 우려되자, 일부 항공사들이 저가 항공티켓을 판매해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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