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 중국명 连我)이 중국판 카카오톡으로 자리잡은 웨이신(微信)에 도전장을 던졌다.
라인의 비즈니스개발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강현빈 이사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전략적으로 의의가 있고 흡인력 있는 시장인 중국은 회사의 목표 시장"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라인의 중국판인 '롄워(连我)'는 중국 현지 환경에 맞춰 최적화시켜 서비스하고 있으며 다른 글로벌 서비스와는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강현빈 이사는 "지난 2012년 말부터 중국시장에 관심을 가져 중국 소비자의 취향과 업계 동향을 조사해왔다"며 "개인적으로 중국 소비자와의 피드백이 중국 시장을 돌파할 수 있는 관건이라 생각하며 대규모 프로모션 활동과 중국 소비자에 최적화된 서비스로 중국 내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에서 콘텐츠 창작자 시장을 개설해 중국 사용자가 스티커(이모티콘) 등 콘텐츠를 만들어 팔고 라인과 수익을 나눠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이사는 또한 중국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라인만의 차별화 요소로 '한국 드라마'를 꼽았다. 강 이사는 "라인은 최근 이민호 주연의 미니드라마를 촬영해 대대적으로 홍보하자 중국에서의 라인 다운로드 수가 급증했다"며 "라인은 한국 드라마의 표정 스티커 등을 제작해 중국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이사는 이외에도 "중국 소비자들은 TV보다 인터넷으로 영상을 더 많이 보기 때문에 TV 광고 효과는 크지 않을 것 같다"며 "라인의 미니드라마와 홍보영상을 중국 유명 사이트에 게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라인은 지난 2011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까지 글로벌 가입자 수가 4억명을 돌파해 왓츠앱(WhatsApp), 웨이신 등과 경쟁하고 있다. 지난해 총매출액은 51억달러(5조2천96억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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