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오른쪽) 회장과 바이두 리옌훙(왼쪽) 회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YG, JYP와 함께 국내 대표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중국의 대표적 포탈사이트인 바이두(百度)와 손잡고 중국 온라인시장을 공략한다.
SM엔터테인먼트는 "SM과 바이두는 8일 베이징 바이두 본사에서 전략적 업무제휴를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MOU 체결에는 양사의 창립자인 이수만 회장과 리옌훙(李彦宏) 회장과 함께 김영민 SM 총괄사장, 왕잔(王湛) 부총재 외 SM C&C 한세민 대표, 아이치이의 공위(龚宇) 대표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 SM C&C, 바이두, 아이치이 등 4개 회사의 업무를 전략적으로 제휴해 SM이 보유한 음원 및 뮤직비디오 등의 중국 내 온라인 서비스 유통, SM 소속 아티스트 및 KPOP 온라인 커뮤니티 공동 운영, 신규 방송프로그램 제작 등의 영역에 걸친 공동 비즈니스 운영에 합의했다.
바이두는 SM과 SM C&C에 음원 및 동영상 온라인 서비스 개런티 및 광고, 마케팅 지원 등을 포함해 대규모의 마케팅 비용을 투자, 본격적인 공동 비즈니스를 펼치기로 했다.
또한 또한 SM과 바이두는 중국 내 불법 음원 퇴치 및 저작권 보호를 통한 합법적 온라인 음악 시장 활성화 노력에 공동 협력하고 가입 회원 수 10억명, 일간 평균 페이지뷰만 무려 27억회에 달하는 중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톄바(贴吧, Tieba)’에 KPOP 채널 등을 공동 운영하기로 하기로 했다.
이수만 회장은 이날 MOU 체결에서 "이제는 콘텐츠 프로듀싱의 시대"라며 "SM은 문화 콘텐츠의 융합을 목표로 지향하고 있는만큼 새로운 변화에 발맞춰 여러분이 깜짝 놀라고 좋아할 만한 문화 융합 콘텐츠를 바이두와 함께 프로듀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가장 최근의 역사적인 일은 바이두의 '톄바'에서 엑소(EXO) 톄바의 한달 방문자 수가 무려 1억명을 넘었다는 것"이라며 "리옌훙 회장과 함께 여러분께서 깜짝 놀라실 만한 콘텐츠를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SM과 바이두의 MOU 체결은 지난해 10월 해외 가수 최초로 베이징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를 관람한 리옌훙 회장이 깊은 인상을 받은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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