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밖으로 비쳐지는 모습과 직접 경험해서 체득한 실상이 극단적으로 다른 경우가 많이 있다. 직업도 그 중의 하나다.
80년대와 90년대 출생인 1000명의 샐러리맨을 대상으로 하는 네티즌 조사에서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하지만 실제로는 가장 고달픈 ‘외화내빈(外华內贫)’의 직업으로 공무원이 선정됐다고 중경신보(重庆晨报)는 17일 보도했다.
공무원은 하는 일이 없이 한가하게 보내면서 갖은 복지혜택을 다 누리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소하고 잡다한 일만 해야 하는 직업인이라는 이유로 1위로 꼽혔다.
공무원과 함께 스튜어디스, 의사, 기자, 변호사, 회계사, 모델, IT남, 프리랜서 등도 ‘외화내빈’ 직업으로 명단에 올랐다.
의사가 세번째로 꼽혔던 것은 돈을 많이 벌수 있는 직업으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시간적으로 자유가 없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많으며 까딱 잘못하면 보호자들로부터 봉변도 당할 수 있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그 외 부동산 관련 직업도 ‘외화내빈’ 명단에 올라야 한다는 의견을 제출한 네티즌들이 꽤나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 이유는 부동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어 이와 관련되는 직업이 화려하게 보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매일매일 사업계획서를 짜고 만들고 회의 소집하고 아이디어 내고 건설 현장에 다니느라 여념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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