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백두산 천지
중국 과학자가 '백두산(长白山, 중국명 창바이산) 화산폭발설'의 근거로 '지진-화산폭발 연계설'을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과학전문 매체 과학시보(科学时报)는 11일 중국과학원(中国科学院) 류자치(刘嘉麒) 원사의 말을 인용, 현재 세계에서 화산폭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백두산과 타이완(台湾)의 양밍산(阳明山)을 꼽았다고 보도했다.
이유는 그간 화산 지역에 일어난 지진으로 인해 화산이 폭발한 전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류자치 원사는 "일본 신모에다케 화산이 연초에 두번 분출한데 이어 '3.11 일본대지진' 발생 후, 이틀만에 화산 폭발을 일으켰다"며 "일본 후지산 역시 지난 3월 15일 여진 발생 이후 화산 활동이 활발해진만큼 지진과 화산 폭발의 연관성이 매우 밀접함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 원사는 또한 "백두산의 경우 최근 북한 지역에서 소규모 지진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백두산 폭발 징후 중 하나이며, 하루속히 화산 폭발을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지질소(中国地质所) 리하이빙(李海兵) 연구원 역시 "강진의 충격파 범위는 5~600km 이상 달하기 때문에 인근에 있는 신모에다케, 후지산은 물론 해외까지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지리적 위치와 지질 조건을 고려했을 때 강진 여파가 백두산까지 미치면서 화산 폭발 위험성은 충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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