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베이징 솔라나(蓝色港湾)에 위치한 ZARA 매장
베이징에서 판매되는 유명 브랜드의 의류 중 40% 이상이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중앙방송(CCTV)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 '매주질량보고(每周质量报告)'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소비자협회가 베이징에서 판매되는 해외 유명 브랜드 57개의 의류샘플을 조사한 결과 21개 제품이 품질 미달 판정을 받았다.
문제가 발견된 제품에는 ZARA(자라), 지스타(G-STAR), 말보로 클래식(Marlboro Classics), G2000, 허시파피(Hush Puppies) 등 해외 브랜드를 비롯해 중국 브랜드 크로키(CROQUIS), 로몽(ROMON) 등도 포함됐다.
이들 제품 중 16개 브랜드가 염색•착색견뢰도 부분에서 기준치에 미달했으며, 3개 브랜드에서 ph기준치, 2개 브랜드에서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품목의 기준치가 초과하거나 미달할 경우 호흡기 질병이나 피부 트러블을 율발할 수 있다.
또한 6개 브랜드가 섬유혼용율을 허위로 표시해 실제보다 내구성과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베이징소비자협회 뤄강(罗刚) 주임은 "소비자들은 중국 브랜드보다 해외 유명 브랜드에 대해 맹목적인 신뢰를 가지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들이 품질 면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만큼 정부 차원에서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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