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작년 한해 최고 전자제품으로 선정된 스마트폰 '아이폰4'의 알람 기능이 새해를 맞이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빈축을 샀다.
인민일보 인터넷판인 런민왕(人民网)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과 2일 이틀간 아이폰에 내재된 운영체제 오류로 인해 알람기능이 제대로 작동치 않으면서 대다수 중국 사용자들의 비난이 쇄도했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알람을 설정해놓아도 해당 시각에 알람이 울리지 않았으며, 다만 알람 메뉴에서 요일 반복 항목을 설정했을 때 비로소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며 "덕분에 황금 주말연휴를 보내는데 큰 차질을 빚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하지만 중국 아이폰 공식 판매업체인 차이나유니콤(중국롄퉁, 中国联通)을 비롯한 미국 애플사는 "알람 기능 오류에 대한 문제는 이미 알고 있으며, 3일부터는 정상적으로 작동될 것이다"며 사과없이 단순한 입장 표명만 해 소비자들을 격분시키고 있다.
중국의 한 사용자는 "알람 기능 작동 오류는 지난 11월에도 발생한바 있었지만 담당자들이 무성의한 답변으로 일관했다"며 "사회인들에게 있어서 필수적인 핸드폰 알람이 작동하지 않는 것은 치명적인 결함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데 이에 대한 사과가 전혀 없다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아이폰 알람 오류는 아이폰에 탑재된 운영체제 'iOS' 때문으로 아이폰에 내장된 알람 기능과 운영체제가 오작동을 일으키면서 발생한 것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아이폰 알람 오류'는 중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확산돼 전세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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