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멍뉴우유의 광고이미지
중국 유제품업계 4위인 멍뉴그룹(蒙牛集团)이 ‘댓글알바’를 고용해 경쟁회사의 제품을 겨냥해 루머와 비방성 글을 퍼뜨린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오후 네이멍구(内蒙古) 후어하오터시(呼和浩特市) 공안국은 멍뉴회사가 경쟁회사인 ‘이리실업그룹유한회사(伊利实业集团股份有限公司)’에서 출시한 QQ별아동우유(QQ星儿童奶)제품에 대한 악성루머를 고의적으로 퍼뜨린 사건과 관련해 모든 혐의자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7월 16일 한 일간지에 발표된 “스쿠알렌이 함유된 가짜제조품들의 심각성”의 보도 이후, 네티즌 사이에서 “하수구식용유(地沟油)가 스쿠알렌오일보다 낫다”라는 공격성 게시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러한 공격성 게시글의 타깃이 이리그룹에서 출시한 QQ별 아동우유로 바뀌면서 이 제품에 스쿠알렌 오일이 함유되어 있으니 구매거부운동을 하자며 소비자들을 부추기는 글들이 각종 유명 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개인 블로그, 지식사이트 등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됐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이리그룹은 신속히 후어하오터시공안국에 수사를 의뢰했고, 두 달간 집중수사를 벌인 결과 멍뉴그룹에서 '댓글알바'를 고용해 고의적으로 악설루머와 비방성 댓글을 유포해온 것으로 밝혀냈다.
사건의 혐의자는 멍뉴그룹의 ‘미래별(未来星)’브랜드의 책임자가 베이징보스즈치홍보고문회사(北京博思智奇公关顾问有限公司), 그리고 베이징 다이스푸루이 온라인마케팅회사(戴斯普瑞网络营销公司)와 손 잡고 자신들이 출시한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치밀하게 이 사건을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악성루머는 최고 조회수가 20여만건으로 중국인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었고 이로 인해 QQ별아동우유의 판매에도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안국은 현재 혐의자들은 구속됐으며 도주 중인 범인들도 추적해 체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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