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저렴한 가격을 강조한 월마트의 상품진열 장면
중국 소비자들, 싼 것만 찾는 것이 아니다. 월마트는 '매일 저가' 슬로건을 내 걸었지만 소비자들은 외면했다.
홍콩 원후이왕(香港文汇网)는 16일 중국 소비자의 새로운 특징을 정리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시장에 진출하려면 중국인 소비 행태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중산층의 미묘한 심리를 파악하는 것. 만일 저가전략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오히려 실패할 수 있다.
월마트의 경우, '매일 저가' 슬로건을 내걸었는데, 중국 소비자들의 반응은 썰렁했다. 비록 중국의 많은 소비자들이 가격에 많이 집착하지만 중산층의 경우 서양상품을 선호한다. 자신의 '지위'를 과시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중국 고소득층을 상대로 싼 가격으로 고객을 유치하는 전략이 오히려 반대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현재 중국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얻는 제품들로는 고급 식료품, 미용과 건강 제품 등이다. 중산층들은 비교적 높은 가격을 지불하면서 서양 브랜드를 구입하고 있다.
영업장소 선정도 중요하다. 중국의 고소득 계층은 흔히 세계 각국을 여행한다. 그들은 외국에서 사치품 쇼핑을 즐긴다. 신문은 중국 소비자를 유치하려면 충칭(重庆)、다롄(大连) 등지에 영업점을 개설하는 것이 홍콩 등 연해지구 대도시들에 비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상품과 서비스가 주는 이미지도 중요하다. 중국 신흥소비층은 사치를 추구하지만 사치성과 호화성이 가격과 반드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피자헛은 고급 장식과 식탁으로 많은 중국 중산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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