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하이(青海)성 위수(玉树)현에서 오늘(14일) 아침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피해지역의 구조 여건이 최악인 것으로 알려져 매몰자 구조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사진] 강진이 발생한 칭하이(青海)성 위수(玉树)현

칭하이성 적십자회 장성웨이(张生伟) 비서장은 지진 발생 직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진 발생지역의 가옥들이 대부분 흙과 목재, 벽돌 등으로 만들어져 이번 강진에 95% 가옥이 붕괴 또는 파괴 됐다"면서 "많은 주민들이 현재 건물 잔해에 매몰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비서장은 피해지역이 최악의 구조환경과 열악한 구조여건으로 구조작업에 난항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인민해방군이 주축이 된 구조대원들과 의료진 본진이 현재 재해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피해지역까지 800km의 여정"이라면서 "피해지역이 해발 4천m 고산지대며 의료장비가 부족하고 의료시설 역시 낙후돼 피해자 구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진으로 통신이 두절됐고 피해지역으로 들어가는 도로가 유실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진이 발생한 위수현은 칭하이성 동부의 가장 높은 해발 4,493m에 위치해 있으며 2개 진(镇)과 7개 향(乡), 62개의 촌민위원회과 262개의 농축업생산합작사, 2005년 8만9천309명의 주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기사주소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