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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계면신문(界面新闻)
올해 중국의 명품 시장 매출이 18~20%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차이신(财新)은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가 1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 초부터 현재까지 명품 브랜드 60~75%의 중국 지역 매출이 20% 이상 감소한 가운데 단 5%의 브랜드만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올해 중국의 명품 시장 매출이 약 18~2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 세계 명품 시장 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인앤드컴퍼니는 올해 글로벌 명품 시장의 예상 매출은 약 1조 4800억 유로(2173조 2000억원)으로 성장률은 –1%에서 1% 사이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의류, 가죽 제품, 쥬얼리, 시계 향수, 뷰티 등 개인 명품 시장 매출은 3630억 유로(533조 220억원)으로 전년도 수준에 정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개인 명품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지난 2008~2009년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베인앤드컴퍼니는 올해 중국 명품 시장 규모는 약 450억 유로(66조 770억원)에 그칠 것이라면서도 중국 시장이 오는 2025년 하반기부터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인은 “중국 럭셔리 시장은 거센 파도 속을 항해하고 있다”면서 “중국 경제 성장률이 급격하게 둔화하고 상황이 계속 악화되는 가운데 취약한 경제 펀더멘털이 내수 소비에 악영향을 미쳐 소비자가 계속 빠져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중국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은 아직 소비의 급속 성장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면서 “복잡하고 다변하는 상황 속에서 거의 모든 명품 업체가 진땀을 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 3분기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와 구찌 모기업 케링그룹은 중국 지역 매출이 각각 16%, 30% 감소했다. 에르메스도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1% 성장률에 그쳤다.
반면, 올해 일본의 명품 시장 규모는 전년도 동기 대비 18~19% 증가한 330억 유로(48조 4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엔화 약세로 아시아, 특히 중국의 명품 소비 수요를 흡수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제 일본 국가관광국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일본 방문 관광객의 소비는 2조 1400억 엔(19조 350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73.5%, 2019년 동기 대비 68.6% 급증했다.
베인앤드컴퍼니는 올해 1~3분기 일본에서 명품을 구매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1.8배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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