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쿤산법인이 최근 인쇄회로기판 완제품의 첫 출하식을 갖고 본격 생산체제에 돌입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법인 설립 이후 국내 부산사업장의 휴대폰용 기판 1개 라인을 단계적으로 이전해, 올해 7월 全공정 완제품 생산을 목표로 양산체제를 구축해 왔다.
삼성전기는 이번 생산법인의 본격 가동으로 중국 현지 공급을 통한 고객대응력을 강화하고, 세계적인 휴대폰 제조업체로의 거래선을 다변화하며, 원가절감 효과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쿤산법인은 동관, 천진, 고신에 이은 삼성전기의 네 번째 중국 내 생산법인으로, 지난해 末 대만 업체 J3의 중국 기판 생산법인 ‘유니캡’ 자산을 인수해 설립했다.
삼성전기 쿤산법인은 현재 월 30,000㎡의 휴대폰용 기판의 생산이 가능한 규모이며, 올해 하반기까지 Full 생산체제 구축과 함께 지속적으로 생산규모를 확대해 시장지배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기 기판사업부장 방정호 전무는 “삼성전기는 기판사업부문에서 이미 세계적인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에서의 현지대응체제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중국 진출을 계기로 휴대폰용 기판사업이 제 2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세계적인 기판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LED, 모바일용 PC 등 성장성이 큰 고부가 제품용 기판 시장을 집중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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