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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중국 부동산 구매 제한 정책이 속속 해제되고 있으나 부동산 시장에 ‘봄바람(小阳春, 소양춘)’이 불어올 기미는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
1일 재신망(财新网)은 31일 시장연구조사기관 커얼루이(克而瑞)가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올해 1분기 중국 100대 부동산 개발업체의 누적 거래액은 7792억 4000만 위안(145조 9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절반에 가까운 47.5%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누적 거래액이 100억 위안(1조 8600억원)을 넘어선 부동산 개발업체는 16개에 불과했다. 지난 2022년과 2023년 같은 기간 각각 40개, 34개 업체 거래액이 100억 위안을 넘어선 것에 비하면 매우 적은 수준이다.
3월 중국 부동산 시장은 춘절 연휴 기간 가족 방문 등으로 부동산 거래가 뜸해져 춘절 이후 부동산 판매 데이터가 전월보다 크게 높아지는 이른바 ‘봄바람’ 현상이 일반적으로 나타난다. 올해 3월 부동산 시장 판매액은 전월 대비 크게 상승하기는 했으나, 절대적인 거래량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었다.
궈진(国金)증권은 3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부동산 시장은 공급과 수요 모두 약했다”고 평가했다. 커얼루이 데이터에 따르면, 공급 측면에서 주요 30개 도시의 3월 신규 주택 공급량은 933만 평방미터로 전월 대비 175% 급증했으나 전년도 동기 대비 51% 급감했다. 1분기 전체 공급량은 2095만 평방미터로 전 분기 대비 44%, 전년 대비 38% 급감했다.
궈진증권은 “부동산 공급이 약해진 것은 도시 부동산 시장이 계속 조정되고 부동산 개발업체가 매출 감소에 따라 투자를 크게 줄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요 측면에서 보면, 공급 제약, 2023년 높은 기저 효과, 미적지근한 현 시장 열기 등의 이유로 3월 ‘봄바람’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았다. 커얼루이 데이터에 따르면, 3월 주요 30개 도시의 신규 주택 거래량은 991만 평방미터로 전월 대비 92% 증가했으나 전년 대비 56% 감소했다. 1분기 전체 거래량은 2412만 평방미터로 전 분기 대비 43%, 전년 대비 52% 급감했다.
상하이 이쥐부동산견구원 집행원장이자 커얼루이 그룹 회장 딩주위(丁祖昱)는 “올해 들어 정책적으로 계속 개선되고 있으나 시장 신뢰가 뒷받침되지 않고 수요, 구매력도 약화돼 업계 기대가 아직 뚜렷하게 회복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전국 최소 127개 성(省) 및 시에서 152번의 부동산 구매 제한 완화 정책을 내놓았다. 이는 전년 대비 약 40% 증가한 수준이다.
딩주위는 “중단기적으로 봤을 때,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이 불분명하고 경영 환경도 불확실한 요소가 여전히 존재한다”며 “짧은 기간 내 시장의 공급과 수요가 크게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부동산 업체도 판매에 계속 큰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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